미주신경성 실신이란 이름 그대로 뇌신경계 이상 없이 심장박동수나 혈압 등 자율신경계 조절기능 장애로 인해 발생하는 일시적인 의식소실 증상입니다. 이 때 어지럼증과 메스꺼움 같은 전조증상이 동반될 수 있으며 심하면 쓰러지면서 머리를 부딪쳐 2차 손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원인은 무엇인가요?
미주신경성 실신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교감신경 활성화 시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심박동이 느려지고 맥박수가 감소하며 말초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면서 저혈압 상태가 되어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스트레스 상황에서도 많이 발생하는데, 극심한 스트레스 후 갑자기 누우면 순간적으로 혈류량이 줄어들면서 기립성 저혈압이 생겨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갑자기 어지럽고 눈앞이 캄캄해지는데 이게 미주신경성 실신인가요?
네 맞아요. 우리 몸속에는 뇌 뿐만 아니라 심장박동 등 여러가지 신체기능을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존재하는데요, 이러한 자율신경계 중에서도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이 과도하게 활성화되면서 혈압이 낮아지고 심박동이 느려지면서 일시적으로 혈액순환이 되지 않아 발생하는 현상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시야가 흐려지고 식은땀이 나며 온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드는거죠.
그렇다면 저는 왜 이렇게 자주 쓰러지는 걸까요?
보통 여성분들이 남성분들보다 2배 이상 많이 경험한다고 알려져있어요. 또한 연령별로는 10~30대 사이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하며 특히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더욱 빈번하게 발생한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먼저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만약 지속적으로 반복된다면 병원에 방문하셔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아요.
병원에 가면 어떤 검사를 받게 되나요?
기본적으로 심전도검사(EKG) 를 진행하구요,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 기립경사테이블 검사 (Standing Elevation Table Test) 또는 운동부하검사 (Exercise Based Cardiac Monitoring) 을 시행하기도 해요. 물론 모두 다 하는 것은 아니고 의사선생님께서 판단하에 결정하시는 거랍니다.
미주신경성 실신 치료방법은 무엇인가요?
특별한 치료 방법은 없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대부분 저절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쓰러질 때 다친 부위가 있거나 지속적으로 반복되는 경우라면 병원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고령자에게서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노인층에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국내에서 약 4만 명이 넘는 환자가 미주신경성 실신으로 의료기관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상생활 중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만큼 예방 및 대처 요령을 알아두는 것이 좋은데요. 우선 장시간 서있거나 앉아있을 때 다리 정맥혈의 정체를 막기 위해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만약 앉았다 일어날 때 어지럽다면 즉시 바닥에 주저앉거나 누워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