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이 저린 증상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봤을 법한 흔한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 여성에게 많이 발생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서 2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입니다. 또한 당뇨환자 중에서도 10%이상이 말초신경병증이라는 신경질환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발이 저린 증상과 관련된 질환들을 알아보고 예방법 및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저림이란 무엇인가요?
저림현상은 신체 일부가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저림증세는 주로 손이나 발 등 특정 부위에 나타나며,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 혹은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동반됩니다. 이러한 증세는 대개 한쪽에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심할 경우 양쪽 모두 나타나기도 합니다.
손 또는 발이 저리면 혈액순환 장애라고 하던데 맞나요?
혈액순환장애란 혈관 속 노폐물들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축적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따라서 손발이 저릴 때 대부분 사람들은 혈액순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다른 원인으로 인해 손발이 저린 증상을 겪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척추관협착증 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뼈 사이의 공간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어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나타납니다. 즉, 허리디스크와는 달리 목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이어지는 척추 중앙의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신경을 누르는 질환입니다.
허리디스크랑 척추관협착증이랑 어떻게 다른가요?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튀어나와 신경을 눌러 염증반응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반면 척추관협착증은 뼈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거나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척추관 내벽을 좁혀 신경을 누르게 됩니다. 두 질환 모두 엉치통증, 허벅지 뒤쪽 당김, 종아리 바깥쪽 당김이 주요 증상이며, 심한 경우 하반신 마비까지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목디스크 인가요?
손 저림증 중에서도 특히 한쪽 팔 혹은 한쪽 다리에만 나타나는 경우라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다. 경추 사이의 디스크가 빠져나와 팔로 가는 신경을 압박하면 어깨와 팔, 손 전체에 통증이 나타난다. 또한 두통이나 현기증, 어지럼증, 이명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뇌졸중인가요?
한쪽 팔다리 감각이 둔해지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든다면 뇌졸중을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갑자기 발음이 어눌해지고 말을 못하거나 물체가 두 개로 보이거나 중심잡기가 힘들어진다면 즉시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저리는 느낌이 너무 심해요..
허리디스크란 척추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가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다리 저림 현상이 나타나는데, 이 때 발가락 끝까지 찌릿찌릿한 감각이 느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 근육통이라면 발목 부근에서만 찌릿한 느낌이 듭니다.
다리가 저리다고 다 허리디스크인가요?
일반적으로 종아리 뒤쪽에만 전기가 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한쪽 다리 전체가 저리고 당기는 느낌이 든다면 뇌졸중 초기증상일수도 있으니 병원에 방문하셔서 진료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방법은 어떤것들이 있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수술이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약물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미 진행중이거나 마비 증세가 나타난다면 수술을 고려해야 합니다.
흔히 겪는 질병이지만 방치하면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초기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습관 유지와 더불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아 건강한 삶을 누리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