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대(bed bug)는 사람에게 기생하는 곤충 중 하나로 주로 침대나 침구류 등에 서식하며 물리면 심한 가려움증과 통증을 유발한다. 특히 여름철 모기 다음으로 많은 피해를 주는 해충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국내에서도 빈대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빈대가 많아졌을까?
빈대도 환경오염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걸까요?
사람들이 많이 사는 도시에서는 아무래도 자연환경보다는 인공적인 환경이 많다보니 벌레들을 찾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우리나라 곳곳에선 아직도 다양한 종류의 벌레들이 발견됩니다. 이처럼 특정 지역에서만 나타나는 벌레라면 해당 지역의 환경 문제라고 추측할 수 있지만, 전국적으로 빈대가 증가했다면 다른 원인이 있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그렇다면 빈대의 주요 발생원인은 무엇인가요?
현재로서는 위생관리 미흡 및 주거환경 변화가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아파트 단지 내 조경시설 설치 후 나무뿌리 썩음 현상으로 인해 토양 속에 있던 병원성 세균이 유출되면서 주변 주택가로 확산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실내 인테리어 공사 시 시멘트 독성물질인 라돈 가스가 공기 중으로 방출되어 인근 주민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많다고 하네요.
빈대 박멸방법은 없을까요?
안타깝게도 현재까지는 특별한 방제 방법이 없다고 해요. 다만 살충제를 이용하면 일시적으로 효과를 볼 수 있으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합니다. 따라서 가정에서는 청결 유지뿐만 아니라 방충망 점검, 환기 자주하기 등 일상생활에서의 예방 노력이 더욱 중요하답니다.
빈대도 진화하나요?
네 그렇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4억년 전인 고생대 석탄기 때 처음 등장한 빈대는 현재까지도 생존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진화했습니다. 대표적으로 몸길이가 2mm 밖에 안되는 초소형 개체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인간의 눈에 띄지 않고 이동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고안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천적들을 피하기 위해 어두운 곳에서만 활동하거나 빛을 감지하는 감각기관을 퇴화시켜 밤에만 활동하기도 하고, 심지어 날개를 가진 빈대도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빈대 퇴치 어떻게 해야할까요?
가장 좋은 방법은 빈대 박멸 업체를 부르는 것이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 직접 해결해야 하는데요, 먼저 빈대 전용 살충제를 구입해서 매트리스 위에 뿌려줍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매일 반복해서 뿌려주면 효과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너무 자주 뿌리면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한 오래된 이불이나 베개 커버는 교체해주고 주변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빈대 시체를 발견했다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비닐봉지에 담아서 처리하도록 합시다.
오늘은 빈대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옛날엔 보기 힘들었던 빈대가 다시 늘어나는 이유는 아마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 변화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동물의 털 속에 숨어있던 빈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여러분 모두 위생관리에 신경써서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