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통증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고질병이죠. 특히 저처럼 컴퓨터 작업을 많이 하는 사람에게 더욱 심하게 나타나는 통증입니다.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손목이 삐었을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알려드릴게요.
손목이 삐었는데 파스 붙이면 되나요?
파스는 일시적으로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지만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아닙니다. 오히려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또한 얼음찜질과 온찜질 중 어떤 찜질을 해야 하는지 헷갈리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두 가지 모두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다만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서 붓기를 가라앉히는 데 도움이 되고, 온찜질은 혈액순환을 촉진해서 손상된 조직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부상 직후에는 냉찜질을 먼저 하고, 하루 이틀 후부터는 온찜질을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손목이 삐었을때 병원가야하나요?
병원에 가면 대부분 물리치료를 받게 되는데요. 이때 뜨거운 찜질팩을 이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 찜질팩 자체가 화상 위험이 있고, 피부조직 온도가 높아지면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출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반면 적외선 조사기는 열에너지를 방출하면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활성화 및 혈류량 증가 등 다양한 생리학적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관절질환 환자에게는 좋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손목이 삐었을때 보호대 착용해도 되나요?
보호대를 착용하면 고정되는 느낌이 있어서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나 인대손상 부위 주변 근육들을 약화시키고 움직임을 제한시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물론 보호대가 없으면 불안정성이 커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다면 어쩔 수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최대한 안 쓰는 편이 낫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인가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으로 가는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손목터널이 여러가지 원인으로 인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서 정중신경이 손상되어 손바닥과 손가락에 이상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로 엄지손가락쪽 감각이 둔해지고 저린 느낌이 들며 심할 경우 물건을 세게 잡지 못해 떨어뜨리거나 주먹을 쥐기 힘든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자가진단으로는 양 손등을 서로 맞대고 1분동안 유지했을 때 저림 현상이 발생하는지 체크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팔렌테스트(Phalen test)라고 해서 양손등을 맞댄 채 90도로 꺾은 후 안쪽 방향으로 서서히 구부려보는 테스트로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위 두 가지 검사 모두 양성반응이 나타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수술해야하나요?
보통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주사치료, 보조기 착용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재발하거나 마비 증세가 심하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합니다. 최근에는 최소절개술식을 이용하기 때문에 흉터 걱정 없이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당일 퇴원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손목이 삐었을 때 응급처치로는 우선 다친 손을 심장보다 높게 올리고 부목을 대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아이스팩 또는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을 해주면 증상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만약 2~3일이 지나도 부기가 빠지지 않고 통증이 심하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