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폐렴)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도 발견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에 질병관리본부에서는 지난 1월 27일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정부는 사람 간 전파 차단을 위해 접촉자 조사 및 격리 등 선제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개인위생 수칙 준수만이 최선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노인층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폐렴구균이란 무엇인가요?
폐렴구균은 세균의 일종으로 정상인의 침방울(비말)이나 콧물 등에 섞여 사람 간 직접 접촉하거나 기침·재채기 등을 통해 전파된다. 주로 코와 목 부분에 분포하지만 혈액이나 뇌수막에까지 침투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합병증으로 균혈증, 수막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폐렴구균 백신 접종 시 효과는 어떻게 되나요?
폐렴구균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에게 무료로 접종되며, 1회 접종만으로도 폐렴구균 감염에 의한 패혈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건강상태를 고려해 전문의와 상담 후 접종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폐렴구균 백신 종류 및 선택 방법은?
현재 국내에서 허가받은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혈청형(1, 4, 5, 6B, 7F, 9V, 14, 18C, 19F, 23F, 38F)을 모두 포함한 23가 다당질백신과 10가지 혈청형(1, 2, 3, 4, 5, 6A, 7F, 9V)을 포함한 13가 단백결합백신 두 가지다. 이 중 만 65세 이상 성인에게는 23가 다당질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언제쯤이면 안심해도 될까요?
현재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사태에 대해 “아직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까지는 아니다”라고 판단했지만, 전문가들은 2~4주 후 확진자가 급증할 경우 WHO가 공중보건위기상황을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 CDC 역시 독감 유행 시즌인 4월 이전에 정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측하면서 앞으로 최소 한 달 이상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 보건당국 역시 초기 대응 실패 시 최대 7천 명까지 사망할 수 있다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외출 후 손 씻기, 기침 예절 지키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수칙을 지켜야 한다. 마스크 착용만으로도 호흡기 질환 전염률을 70%가량 낮출 수 있으니 가급적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자. 만약 발열·기침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의심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해외여행 이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
예방접종은 필수인가요?
질병관리본부는 우선 인플루엔자 접종 대상자인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생후 6개월∼12세 어린이 중 올해 처음 접종하거나 지난해 생애 첫 접종을 한 어린이에게도 무료 지원된다. 이외에도 만성질환자와 임신부, 만 50세 이상 성인이라면 고위험군에 속하기 때문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다만 최근 중국 여행객에게서 발병 사례가 다수 보고되고 있고, 잠복기가 14일 이내여서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따라서 의사와 상담 후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개인위생수칙 준수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기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평상시처럼 행동하면 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예방접종을 맞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2023.12.06 - [분류 전체보기] - 편도염 비타민 수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