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가려움증이란 말 그대로 항문 주변 피부가 가려운 증상입니다. 하지만 이 질환은 치질과 달리 항문의 문제라기보다는 다른 신체 부위의 이상 신호라고 보는 게 옳습니다. 실제로 많은 환자들이 대장내시경 검사나 혈액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시행해도 특별한 이상 소견을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단순한 항문질환으로 치부하기 보다는 몸 전체의 건강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항문 소양증 왜 생기는 건가요?
항문 주변과 안쪽 모두 간지러운 느낌이 들고 긁으면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어 계속해서 긁게 되는데요. 이는 항문 내 괄약근 사이에 분비샘이 존재하기 때문이에요. 이곳에서 나오는 분비물이 신경을 자극하면서 가려움증이 유발된답니다. 따라서 항문 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요. 특히 대변을 본 후 물로 씻어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아요. 비데를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랍니다.
항문가려움증 치료방법은 어떤것이 있나요?
먼저 정확한 진단을 위해 병원을 방문해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약물치료로도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을 고려하기도 하는데요. 최근에는 PPH수술이라는 새로운 수술법이 개발되어 통증 및 회복기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재발률 역시 현저히 낮아져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항문가려움증 예방법은 없나요?
가장 좋은 방법은 올바른 생활습관을 갖는 것입니다. 배변 후 휴지로 세게 문지르거나 비데를 과도하게 사용하면 항문 주위 피부 자극이 심해져 오히려 좋지 않습니다. 샤워기로 미지근한 물을 틀어놓고 가볍게 씻어주는 것이 좋으며, 너무 오래 앉아있는 습관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꽉 끼는 옷은 통풍이 되지 않아 항문주위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치핵·치열·치루 등 항문질환 중에서도 항문가려움증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하지만 정작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소한 증상이라도 방치한다면 만성화될 수 있고, 심한 경우 대인기피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으니 조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