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농성 한선염이란 피부 아래 진피층과 피하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주로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등 땀이 많이 차는 부위에 발생하며 심한 경우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 병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재발률이 높은 편입니다. 치료방법으로는 항생제나 스테로이드 주사치료등이 있으며 증상이 심할경우 외과적 수술을 진행하기도 합니다.
수술과정과 입원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저는 총 2번의 수술을 받았는데요, 첫번째 수술은 국소마취 후 절개해서 고름을 제거하는 간단한 수술이었어요. 하지만 두번째 수술은 전신마취 후 피부를 잘라내고 안쪽 조직을 긁어내는 큰 수술이었답니다. 아무래도 마취를 하고 진행하다보니 통증은 거의 없었어요. 다만 수술 후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오래걸렸어요.
퇴원후 일주일간 통원치료를 받았고 이후로도 계속 소독하러 병원에 다녔답니다. 그리고 실밥을 풀때까지는 샤워를 하면 안된다고 해서 여름임에도 불구하고 씻는게 너무 힘들었어요. 지금은 흉터없이 깨끗해졌지만 당시에는 상처부위가 꽤 커서 아직도 약간 남아있어요.
흉터관리 방법 알려주세요!
사실 제가 제일 걱정했던건 흉터였어요. 다행히 의사선생님께서 최대한 흉이 안지게 해주시겠다고 하셨어요. 특히나 겨드랑이는 살이 연하기 때문에 켈로이드 체질인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실리콘 시트를 붙이고 생활했어요. 매일매일 갈아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효과는 좋은것 같아요. 최근에 다시 검사받으러 갔을때 선생님께서 이제 붙여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혹시라도 재발하면 그때 붙이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열심히 관리해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더라구요. 대신 색이 옅어져서 다행이에요.
흉터관리는 상처가 아문후 2~3개월 동안 꾸준히 해주어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우선 딱지가 떨어진 후 붉은 자국이 없어질 때까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고 색소침착 예방을 위해 미백연고를 발라줍니다. 또한 보습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재발률이 높은가요?
저는 재발률이 높다고 알고있어요. 그래서 완치 판정을 받은 이후에도 주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서 경과를 지켜보곤 했습니다. 현재는 약 1년 반동안 재발없이 지내고 있답니다.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수칙은 무엇인가요?
땀 분비량이 많은 여름에는 샤워를 자주 하고 통풍이 잘되는 옷을 입어주는 것이 좋으며 땀 흡수가 잘되는 면 소재 속옷을 착용해야합니다. 스트레스 및 과로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제가 겪은 화농성 한선염은 흔한 질환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겪고 계시더라구요. 치료방법이 간단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서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 거 같아요. 물론 증상이 심하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보셔야겠죠? 모두 건강하세요!